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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s Footballizm]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1라운드 Best 11 & Worst 11
    Chan's Choice 2014. 6. 21. 00:48

    오래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an’s Footballizm의 김명찬입니다. 어느새 월드컵 조별 예선 1라운드가 끝이 나고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도 밤잠 설쳐 가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브라질 시차에 적응한체로 이렇게 지내고 있네요. 월드컵을 보면서, 또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해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다시 싸커싸이코 ‘Chan’s Footballizm‘ 시작 하려고 합니다. 많이들 응원해 주시고, 채찍질 해주시고, 많이들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시 시작하는 Chan’s Footballizm 첫 번째 이야기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1라운드 Best 11Worst 11입니다. 함께하시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이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끝으로 모두 끝이 났다.

    예상외의 선전을 한 팀도 있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된 팀도 발생 했다. 그럼 그 중 지극히 주관적인 Best 11Worst 11을 살펴보자. 먼저 Best 11이다.

     

     

     

    GK 정성룡(대한민국) : 이건 약간의 국뽕맞다. 하지만 1차전을 경기 중 클린 시트 경기가 거의 없었다. 있었던 경기는 상당히 수준이 낮았던 경기도 있었다. 그 와중에 좋은 경기를 펼친 골키퍼는 부폰의 대타로 경기에 나오게 된 이탈리아의 시리구와 대한민국의 정성룡 정도를 꼽을 만 했다. 사실 좋은 선방은 시리구 골키퍼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뽕맞다.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4실점이라는 실점과 수비 라인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나라를 잃은정성룡 골키퍼였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1실점 하기는 했지만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 라인과의 호흡도 좋았고, 후반 중반에 나온 크로스를 펀칭해 내는 모습은 최고의 모습이었다 생각이 된다. 대한민국 No.1 골키퍼다운 경기였다.

     

    LB 블린트(네덜란드) : 무적함대를 침몰시킨 가장 강력한 왼발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블린트를 왼쪽 윙백으로 선택했다. 반 페르시의 돌고래 헤딩을 도운 크로스는 지금까지 진행된 월드컵 경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물선이었다. 공격적 재능 뿐 아니라 스페인의 오른쪽 공격을 무력화 시킨 수비 역시 합격점을 줄만 했다. 이번 월드컵이 끝난 후 많은 팀에서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CB 인디(네덜란드) : 이번 조별 예선은 엄청난 골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Best 11을 선정할 때 좋은 공격수는 넘쳤지만 좋은 수비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덕에 Best 11의 포메이션은 3-2-1-4 라는 지극히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중 센터백은 네덜란드의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를 선택했다. 사실 이 경기 전까지 이 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반할 감독이 네덜란드 센터백으로 선택한 이유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물론 상대 팀인 스페인이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무력했던 건 네덜란드의 수비진의 좋은 수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네덜란드의 행보에 가장 주목해 봐야 할 껀 인디를 비롯한 네덜란드 수비진 일 것이다.

     

    RB 오리에(코트디부아르) : 경기 내내 좋은 오버래핑과 돌파를 보여 주었다. 수비력도 완벽하지 않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모습. 다만 혼다에게 선제골을 준 시작이 오리에가 있는 오른쪽 이었다는 건 감점 요소였다. 그리고 뒷공간에 대한 대처가 조금 부족했다. 하지만 드록신께서 강림하사 경기 분위기를 바꾸었고, 오리에의 공격력이 빛을 발휘했다. 두 개의 좋은 크로스로 팀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수비력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

     

    DMF 카바예(프랑스) : 프랑스가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하는데는 벤제마의 활약도 있엇지만 3선에서 보이지 않게 활약한 카바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물론 팔라시오스의 퇴장이 일등공신) 이번 월드컵에서 필자가 뽑은 가장 주목해 봐야 할 팀 중 하나가 프랑스이다. 그 프랑스가 강력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카바예가 버티고 있는 미드필더 라인이다.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그 색깔이 잘 어우러지는 미드필더 라인인데 거기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바로 카바예이다. 후반 3분경 상대방의 역습 상황을 끊어내고 다시 역습을 전개해 어시스트와 다름없는 크로스를 올렸고 그 크로스로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만들어 낸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DMF 피를로(이탈리아) : 나이를 거꾸로 먹는 피를로를 카바예의 파트너로 정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경기는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가장 명경기로 꼽을만한 경기였고, 그 경기의 MOM을 뽑자면 주저 없이 이 79년생 백전노장을 뽑게 된다. 마르키시오의 선제골에 노련하게 뒤로 흘려주는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경기장 곳곳에 정확한 패스를 배달 시켜 주었다. 그리고 경기를 밀었다 당겼다 하며 전체를 조율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 하트의 심장을 뛰게 했다. 이 마법사가 과연 어디까지 이탈리아를 끌고 갈지 지켜보는 것도 월드컵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CAM 뮐러(독일) : 이번 월드컵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 이것 하나만으로도 Best 11에 뽑힐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경기 자체가 워낙 원 사이드한(페페 나쁜놈..)경기였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뮐러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경기에서는 CF에 가깝게 출전했지만, 워낙 포워드가 많아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함.)

     

    LW 로벤(네덜란드) : 블린트와 더불어 스페인 오른쪽을 박살내 버린 노안 로벤. 또 폭발적인 스피드로 스페인선수

     

    들의 멘탈을 날려버린 로벤. 더 많은 말을 쓰는 건 내 손만 아플 듯.

     

    ST 반 페르시(네덜란드) : ‘플라잉 더치맨로빈 반 페르시. 45m 가까이 날아온 크로스를 정확히 구석으로 찔러 넣는 헤딩은 반 페르시에게서도 역시 인생골이었다고 생각된다. 선제골을 주고난후 흔들릴 수 있는 어린 네덜란드 선수들의 의욕을 불태워준 동점골의 주인공. 반할 감독과의 좋은 호흡을 보며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적 향상을 기대해 본다.(참고로 필자는 맨유팬.... 죄송.)

     

    ST 벤제마(프랑스) : 해트트릭과 다름없는 2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골뿐 아니라 공격 진영 전체를 뛰어다니며 소속팀에서의 좋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넓은 활동 반경을 가지고 2선 공격수들과의 연계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모습은 상당히 좋았다. 이번 월드컵 득점왕 경쟁에서 상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RW 발부에나(프랑스) :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리베리가 누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리베리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게 만든 활약이었다. 벤제마와의 연계 플레이뿐 아니라 3선 미드필더와의 연계, 그리고 좌우 윙백과의 연계를 통해 팀의 기어 역할을 제대로 보여 주었다. 약간 답답할만한 상황에서의 호쾌한 드리블 돌파와 양질의 크로스로 팀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랑스의 상승세와 더불어 발부에나의 상승세도 기대해 볼만 할 듯.

    SUB 드록바(코트디부아르) : 신이 강림하사 경기 결과가 바뀌었다. 드멘.

    감독 루이스 반 할 : 정확한 전술로 세계 최강을 5:1이라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로 승리했다. 호주와의 2차전도 승리해서 16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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