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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s Footballizm]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브라질 vs 독일 프리뷰
    Chan's Choice 2014. 7. 7. 16:30

    프리뷰

     

    남미와 유럽 최고의 팀이 만났다. 브라질은 8강전까지 32(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는 무승부로 처리됨) 10득점 4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독일은 4110득점 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4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2002년 준우승, 2006 3, 2010 3, 2014 4)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우승이 없는 독일은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독일은 지난 8강전에서 후멜스의 헤딩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뢰브 감독은 람을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용단을 내렸다. 소속팀에서 플레이 하는 포지션 그대로 대표팀에서도 선수들을 활용해왔던 뢰브 감독은 프랑스의 사이드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또 반대로 약한 프랑스의 왼쪽 사이드를 공격하기 위해 람의 오른쪽 풀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람을 풀백으로 돌릴 수 있었기 때문에 크로스-케디라-슈바인슈타이거의 피지컬 좋은 중앙 미드필더가 모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덕에 프랑스의 가장 강점이었던 중원과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아마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도 람이 오른쪽 풀백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지만 헐크, 오스카, 베르나르드 등 좋은 2선 사이드 공격수들을브라질이 보유하고 있고, 마르셀루의 오버래핑 역시 위협적이기 때문에 보아텡을 오른쪽에 기용하는 데에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보아텡이 조별 예선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라는 세계 최고의 윙포워드를 꽁꽁 막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경기의 호날두는 평소의 호날두가 아니었고, 경기자체가 워낙 원사이드한 경기였기 때문에 람을 그 자리에 기용할 듯하다.

     

    또 프랑스전에서 클로제 선발 카드를 꺼내든 독일 대표팀이었는데 클로제가 그렇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전방 포워드의 문제는 독일에게는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은 세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2선 공격수들과 강력한 미드필더진이 있기 때문에 전방의 문제를 2선과의 연계를 통해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브라질은 독일이라는 큰 산 앞에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라는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되었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수니가에게 강력한 니킥으로 부상을 당했고, 티아구 실바는 카드를 수집하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티아구 실바의 부재는 독일 대표팀을 가장 잘 아는 단테 카드를 통해 어느 정도 메꿀 수 있을 것이다. 단테는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대표팀의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토니 크로스,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제롬 보아탱,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뛰고 있기 때문에 훈련 때 뿐 아니라 경기장 내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줄 것이다. 그리고 콜롬비아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다비드 루이스의 컨디션이 최상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호흡만 조절 한다면 실바의 부재는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브라질은 best 11중 딱 한자리만을 교체했었다.(정확히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구스타보 대신 페르난지뉴도 교체 됐었다.) 바로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왔던 알베스 대신 마이콘을 투입 한 것이다. 그 교체는 콜롬비아의 왼쪽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장기인 양쪽 사이드 공격이 실패하자 콜롬비아는 무리하게 중앙에 공격을 집중 시켰고, 그 때문에 콜롬비아는 좋은 장면도 많았지만 자신들의 장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알베스 대신 마이콘을 투입한 스콜라리 감독의 신의 한수가 된 것이다.

     

    이번 독일전에서도 스콜라리 감독의 한 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포인 네이마르를 잃었기 때문에 그럴 대체할 선수가 누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네이마르를 대체할만한 자원으로는 윌리안 혹은 베르나르드 두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다 네이마르처럼 작지만 빠르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네이마르가 지난 5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스콜라리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독일과의 싸움에서 맞불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냐? 혹은 한발 물러 승리를 쟁취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공격적인 브라질에서 공격보다 수비가 더 중요하다는 전술로 경기에 임해왔던 스콜라리 감독은 아마도 하미레스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미 소속팀 첼시에서도 2선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등 미드필더 지역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하미레스이기 때문에 왼쪽 2선 공격수로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거기다 수비력과 활동량은 세계 최고 레벨이라 불리는 하미레스를 투입함으로써 독일과의 미드필더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그리고 람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다면 그 공격력을 마크할 최적의 카드가 하미레스라 할 수 있다. 양팀 감독의 지략 대결이 이 경기에 가장 큰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예상 선발 라인업

     

     

    키 플레이어

     

    독일 : 노이어

    이번 월드컵은 아마도 골키퍼들의 월드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초아, 나바스, 하워드 등 이미 많은 좋은 골키퍼들이 미친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어 왔다. 이미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노이어 이지만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다. 브라질의 공격력은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브라질을 막아서야 하는 독일이기 때문에 노이어의 활약상이 가장 중요해 졌다. 이미 프랑스전에서 예열을 마친 노이어는 이 경기를 자신의 인생 경기로 만들 필요가 있다. 거기다 양 팀의 전력이 팽팽하기 때문에 승부차기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노이어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지게 될 것이다.

     

    브라질 : 단테

     

    아마 단테는 티아구 실바의 대체 선수로 다비드 루이스와 호흡을 맞추게 될 것이다. 독일의 창을 막아낼 단테가 이번 독일과의 4강전의 키 플레이어 일 듯하다. 독일과 브라질처럼 좋은 팀들의 경기에서는 공격수보다 수비진형이 선수들이 더욱 중요해진다. 거기다 이런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한 골을 넣는 것보다 한 골을 막아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테의 플레이 하나 하나가 이 경기의 판세를 바꾸어 갈수 있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 단테는 독일 선수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을 제외해도 나머지 선수들 역시 분데스리가 출신들이 많이 있다. 클로제, 포돌스키, 케디라, 쉬를레, 외질 모두 분데스리가 출신이다. 그리고 경기에 투입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팀원들에게 독일 선수들의 정보를 줄 선수가 바로 단테이다. 비록 이번 월드컵에서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 문제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것 역시 단테의 몫이다. 이번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단테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경기결과

     

    누가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는 경기이다. 양 팀의 전력은 어디하나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승부를 가려야 하는 법. 전력이 비슷하다면 나머지는 경기장 외적으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네이마르의 부상, 홈에서의 월드컵, 선수들의 하나 됨 등 여러 가지 외적인 모습을 고려해 볼 때 브라질이 근소하게 앞서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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